[뉴스 와이드]동해아나 독도넨시스? 과학으로 독도 지킨다

2013-03-0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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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려는 노력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세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논문입니다.
‘동해아나 독도넨시스’란 문구가 선명합니다.

일명 ‘동해 독도’로 불리는 이 미생물은
2004년 독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뒤
국제 사회에서 ‘동해아나 독도넨시스’라는
학술명을 정식으로 얻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동해 독도의 유전체를 분석해
로돕신이라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
(로돕신은) 미생물이 바닷 속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과학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는 미생물에
‘독도’ ‘동해’ ‘한국’ 같은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건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던 2005년 부텁니다.


과학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지금까지 국제 사회에서
정식으로 이름을 얻은 독도 미생물은
‘독도긴털용선충’을 비롯
모두 마흔 다섯종으로

세계적 과학 저널에
인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훈 /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과학적 연구 활동을 독도에서 수행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을 수 있고,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지키는 데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도 인근 심층 해수엔
‘독도 심층수’라는 이름이 붙었고,
독도 인근의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은
‘독도 효과’로 불립니다

오는 10월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서면
과학으로 독도를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