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평범한 동네아저씨로…퇴임 후 편의점서 일하는 대법관

2013-03-0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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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능환 전 대법관의 부인이
채소가게와 편의점을 열어 평범한
일생을 살고 있다고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마지막으로
33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김 전 대법관은
이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사탕 줄까? 사탕 먹을래?
안 먹어? 맛있는데...”

꼬마 아이에게
다정하게 ‘공짜 사탕’을 건네주는 편의점 직원.

평범한 동네 아저씨같은
이 직원은 김능환 전 대법관입니다.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 일을
도와주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김능환 / 전 대법관]
“(일 여기서 계속하실 겁니까?)
제가 갈 새로운 길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 길 중에 공직은 없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주민들은 편의점 직원이
대법관이었다는 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인터뷰 : 박지현 / 인근 주민]
“아 저 (대법관이셨는지) 몰랐어요...
대법관? 너무 상상이 안돼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부인 김문경 씨는 지난해 편의점과 채소가게를 열었지만.
장사 수완이 없어
채소 가게는 겨울 동안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부인 김 씨는 남편이 전문성을 살려
작은 법조 일이라도 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터뷰 : 김문경 / 김능환 전 대법관 부인]
시간이 되면 글쎄, 본인의 일로 갔으면 좋겠어요.
저런 모습은 잠깐은 신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궁상맞죠.”

전관예우를 피한 김 전 대법관이
은퇴후 최종 진로를 어떻게 정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