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美 총기규제 관련 법안 첫 통과…갈 길 멀다

2013-03-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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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상원 상임위원회가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을 처음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일단 첫 관문은 넘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중인 총기 규제 대책이
현실화되려면 갈길이 아직 멉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총기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총기를 구매한 뒤 다른 사람에게 넘겨
범죄에 쓰인 경우,
최고 2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내용이
법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공화당에선 유일하게 1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했습니다.

[녹취; 찰스 그래슬리 / 공화당]
"이 법안이 원래 있었더라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일어났을 겁니다."

법사위에는 구매자의 신원 검사 의무화 등
총기 관련 다른 법안들도 계류중인데,

민주당이 다수인 상임위는
모두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다음 달 상원 전체회의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도 다시 통과해야 합니다.

총기 사고 피해자인 기퍼즈 전 하원의원은
자신이 총격을 당한 애리조나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
강력한 총기 규제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기퍼즈 / 전 하원의원]
"좀더 대담해지고 용감해져야 합니다.
법안 통과를 지지해 주십시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