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이상득 전 의원, 재산세 수개월 째 안내 자택 압류

2013-03-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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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
자택 장롱에 수억 원이 넘는 돈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여) 하지만 최근
재산세를 내지 않아
집이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장롱에 보관했던 돈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유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구명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실 여직원 계좌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7억 여 원을 발견했습니다.


[브릿지 : 유재영 기자]
“그러자 이 전 의원은 검찰에 소명서 한 장을 제출했습니다.
여직원 계좌의 돈은 자택 장롱에 보관하던 현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 신고된
이 전 의원의 재산은 예금과 부동산을 합쳐
77억 원이었습니다.

부와 권력을 상징하던
이 전 의원의 성북동 자택.

그런데 최근 이 건물과 부지가
압류됐습니다.

작년 9월 부과된 재산세를
수개월 째 체납했기 때문입니다.

[전화 녹취 : 성북구청 관계자]
“체납 재산세가 있어 압류한 겁니다.
(작년)11월 독촉고지서가 나가고…”


고의 체납 가능성은 적지만,
전직 대통령의 형이자
최고 실세였던 인사가 납세 의무를
지키지 않은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 전 의원은
내년 1월까지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자택이 공매에 넘겨질 수도 있습니다.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이 전 의원은,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오는 25일 항소심 첫 공판을
받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