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나 국제사법제판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도 담겼습니다.
일부 교과서는
독도는 한국의 불법 점거로 영유권 분쟁이 있지만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는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기술을 수정했습니다.
이중잣대를 들이댄 일본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른 겁니다.
또 한 교과서에는 강제징용 표현이
삭제된 채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그런 기술이 아직까지 지속되는 것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역사에 눈감는 자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면
일부 개선된 역사인식도 보였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일본군의 책임을 명시하거나,
고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 사진과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 사건,
그리고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상세히 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검정은 사실상
지난해 노다 정권 시절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아베 정권이 우경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일 관계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 달 야스쿠니 춘계 대제에
아베가 참배할 가능성이 있고,
이후 외교청서 발간과 참의원 선거,
그리로 방위백서 등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