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네모뉴스]워싱턴에 간 ‘굳세어라 금순아’

2013-05-0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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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 굳세어라 금순아

2. 흥남철수

'굳세어라 금순아'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의 어느 날,
눈보라가 휘날리던
바람찬 흥남부두에서의
한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피난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화자가
흥남부두에서 헤어진
금순이를 그리워하는 그런 내용이죠.

중공군에 밀려
우리 군과 유엔군이
남으로 남으로 후퇴했던
이른바 '흥남철수'.

63년 전의 이 얘기가
지금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다시 거론됐습니다.

4. 박근혜 만찬장

자, 지금 보시는 영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있었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서의
모습인데요,

만찬사에서 박 대통령이
'흥남철수'를 한미동맹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왜 63년이 지난 지금,
흥남철수인 걸까요?

5. 흥남철수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무기마저 버리고
만 4천 명의 피난민들을 실은 채
3일 간의 항해를 마친
'메러디스 빅토리호'.

6. 선장 얼굴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은
당시 "하느님께 운을 맡기자"며
결단을 했다는데요,
그래서 빅토리호는
세계 전쟁사에서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2004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7. 이경필 사진
이 배에서는 3일 동안 5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의 ()에 있는
이경필씨는
다섯번째로 태어난 '김치5'였습니다.

옆의 백발이 성성한 외국인들은
당시 빅토리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이라고 하네.

8. 판초 우의 사진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보면,
판초이를 입고 있는 미군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해병대 병사들입니다.
이들이 1.4 후퇴를 앞두고
영하 20도의 혹한에서
싸우느라 3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항으로
중공군 남하를 열흘 이상 지연됐구요.
그래서 흥남철수가 가능했습니다..
,
지도 상에 어디있는지도 몰랐던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를 지켜낸
바로 그 미군들이라고 하는데요,

9. 박근혜 참전기념비 영상

미국인들도 이 해병대원들을 묘사한
해병대원을 동상으로 만들 정도로
자부심이 크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휴머니즘 혈맹의 핵심이 있습니다.

군사 안보 차원을 뛰어넘어
전쟁의 포화 속에 피어난
감동의 휴머니즘에 기초한
휴머니즘 혈맹,
바로 한미동맹의 오랜 역사입니다.

이제까진
가사의 뜻도 의미도 모르고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를
흘러간 옛노래 정도로만 알았는데
오늘 하루만큼 이 노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날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