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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북한에서 알쏭달쏭한
훈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평양시내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통경찰관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여) 혹시 김정은이 탄 차량을
위험에서 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한 20대 여성 교통경찰관에게
영웅 칭호를 수여하며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씽크 : 5일 북한 조선중앙방송 ]
“불의의 정황 속에서 수령결사 옹위의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해
혁명의 수뇌부의 안전을 결사 보위한 리경심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가 수여됐습니다.”

북한에서 혁명 수뇌부는 김정은을 의미하며
공화국 영웅은 북한의 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입니다.

[인터뷰 : 리경심 / 영웅칭호 받은 북한 교통경찰관]
"공민의 최고 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해 주시니
이 온정에 어떻게 보답해야 되겠는지,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북한은 위급한 정황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 씨가 교통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차량이 위험에 빠지자 목숨을 걸고
이를 수습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교통사고로 은폐된
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달 초
2주간 행적이 묘연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씨의 근무지는 평양 모란봉구역 인민군교예극장 앞 사거리로,
중앙당 청사와 김정은의 자택에서
몇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2006년 9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타고 있던
벤츠 승용차가 뒤에서 오던 트럭에 치여
폐차될 정도로 교통사고가 나
장 부위원장이 허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뉴스 와이드]北, 교통 여경에 영웅 칭호 수여하며 연일 보도…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