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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거액을 빼돌린 뒤
중국 밀항을 시도했다
붙잡힌 사건 기억하시죠?

1년 전쯤 일인데요.

(여) 그런데 김 회장의 비자금
56억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이
도주 1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오 기자, -예.

질문1) 검거된 남성,
김찬경 전 회장과 어떤 사이길래
돈을 이렇게 빼돌려 달아난 겁니까?

[리포트]

=======답변1

예, 검거된 남성은 김찬경 전 회장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최측근인 57살 김모 씨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김 전회장 소유인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건재주택에 주차돼있던
차량의 유리를 부수고 짐칸에 있던
현금 56억 원을 훔쳐 달아난 장본인입니다.

당시 현금은 5만원 권 지폐다발이
종이에 묶인 채 종이상자 10개에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돈은 김찬경 전 회장이 빼돌린 비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1년 동안이나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는데 어떻게 잡혔나요?

=======답변2

범행 후 김씨는 경남 거창 야산에
현금 대부분을 묻어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훔친 돈 일부를 들고
전국의 호텔과 오피스텔을 전전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김씨의 행적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이틀전에 경기도 성남의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김씨의 도피를 도운 여성 송모 씨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훔친 돈 가운데 31억 원을 되찾았습니다.

이 돈을 당초 차량에 보관했던 김찬경 전 회장은
거액의 횡령과 불법대출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은 인물이며
지난해 중국 밀항까지 시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아산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 와이드]‘김찬경 前회장 비자금’ 56억 훔친 지인 1년만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