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금지의 선 넘었다” 美,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결정 승인

2013-06-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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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중동의 독재국가 시리아.
그곳에선 지난 1년 가까이 참혹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결국
개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지은 게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반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일)]
"화학무기 사용은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명 대량 학살과 화학무기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오바마 대통령은 이 언급대로
시리아 정부군이 금지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 수 차례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해
100명에서 최대 150명이 사망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결론에 따른 겁니다.

미국의 개입을 강력히 촉구했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 등은 환영했습니다.

[녹취: 존 메케인 / 공화당 상원의원]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한 것에 감사하고, 무기 지원 결정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가
시리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반군은 전략적 요충지를 빼앗기는 등 열세에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무기 지원으로
내전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9만3천 명에 육박한다고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인권대표가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하루 평균 160명이 희생되는 참혹한 내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