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10일 개성공단 설비점검” 남북실무협상 극적 타결

2013-07-0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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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다음소식입니다. 아침부터 계속 침울한 소식만 전해드렸는데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개성공단 문제 논의를 위해
남북한 당국이
어제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시작했지요.

오늘 새벽 4시쯤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타결됐습니다.

(여) 북한은
완제품 반출과 개성공단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우리 주장을 대폭 수용했습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 현장음]
오늘 새벽 4시, 남북은 약 16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실무 회담을 타결지었습니다.


[서호/실무회담 수석대표]
“완제품 반출, 원자재 회수 등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였습니다.”

먼저 3일 뒤인 7월 10일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설비와 제품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은 물론
가공하기 전 단계인
원자재와 부자재도
가져올 수 있게 됐습니다.

다소 모호하게 합의했지만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면
생산 설비도 반출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 모든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의
통행 통신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진 겁니다.

공단 정상화 방안도 후속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호/실무회담 수석대표]
“남과 북은 준비되는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한 후속회담은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10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당초 남북은
회의 초반부터
상당한 생각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개성공단 사태 재발 방지"에 비중을 뒀지만
북한은 “공단 정상화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 12차례의 접촉이 진행되면서
간극을 좁혀 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