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줄행랑 하루 만에 검거…“절도범, 경찰 밀치고 도주” 거짓해명 인정

2013-07-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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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어제 경찰에 붙잡혔다가 도주한 절도범이
하루 만에 다시 검거됐습니다.

(여) 경찰은 채널A 취재 결과 드러난
거짓해명에 대해서도 인정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경찰에 연행되던 도중
도주했던 절도범 47살 김 모 씨.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도주 하루 만에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검거 당시
서울 하월곡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하다가,
김 씨가 다리를 저는 것을 보고
인근 병원을 수색해 검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경찰 관계자]
"엉덩이에 유리가 박혀서 (병원에서)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갔어요.
도주 과정에서 다쳤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앞서 김 씨는 가정집에서
현금 3만 원을 훔치다가 집주인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호송하던 중
서울 장위지구대 앞에서 김 씨를 놓쳤습니다.

경찰을 밀치고 도주를 해서
붙잡을 수 없었다고 한 해명도
거짓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위지구대 관계자]
"현장에 있던 직원이 그냥 도망갔다고 하면
피의자를 감시도 안 하고 방치했다고 이런 문책을 받을까봐
밀치고 도망갔다고 보고했어요."

경찰은 김 씨를 놓친 경찰관 두 명을 징계하고,
김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