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北 계속 침묵…개성공단 기업들 비상대책 촉구

2013-07-30 00:00   정치,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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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개성공단이 중단된지 4개월째입니다.
입주 기업인들에겐 이 4개월이
정말 애간장을 태우는
긴 고통의 시간일텐데요.

(여)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잠시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중단사태
비상대책안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윤수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우리 기업 123곳의 대표와 임직원등 180여 명이
이곳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는 조금 전 끝났는데요,

회의에 참석한 입주기업인들 얼굴엔
안타까움과 우려가
가득 배어났습니다.

기업인들 대부분은
장기간 공단 중단 사태에
도산위기에 몰리고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특히 어제
우리 정부가 북측에
마지막 실무회담을 제안하며

북이 거부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데 대해

혹시라도 개성공단 폐쇄로
이어질까 불안해 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10년간 유지해온 개성공단을
새로운 정부가 남북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의 주인은 기업들이고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민간기업이 피해를 입었을 땐
정부가 보상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측이 공개한
합의서와 관련해
북이 전향적 자세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입주기업인들은 조금 전 합의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실무회담 정상화에 남과 북이 신속하게 합의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측이 조건없는 재발방지를 약속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공단 폐쇄를 결정할 경우 입주기업인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당한 보상을,
정부가 정상화를 원한다면 설비 점검을 위한 관리 인원이 방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