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양자·3자·5자…정치권, 회담방식 여전히 평행선

2013-08-0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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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담 방식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엉킨 정국을 풀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으나
내용은 간데 없고 형식만 놓고
싸움이 벌어진 형국입니다.

(여)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연 기자!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남) 여야가 국정조사 증인채택에 합의했는데요
앞으로 국정조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여야는 여전히 회담에 누가 참여할지,
양자, 3자, 5자 숫자를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국을 풀기위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회담이 기싸움 으로 흐른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5자 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회의를 주재하려는 듯 하다”고
비꼬았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자회담을 거부한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5자회담을 거부하려면
의제에 원내 일 없음을 밝히는 게 순리”라면서

“당 대 당 문제라면 정당 간에 해결해야지
대통령에게 담판을 요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정국을 풀자는 데는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회담의 형식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2) 앞으로 국정조사는 어떻게 진행되죠?

숱한 파행 끝에 증인채택에 합의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위는 14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어제 오후 전달했습니다.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하는
통보 시한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특위는
19일 열리는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들에게도
출석요구서를 오늘 중 보낼 예정입니다.

관심은 원세훈 전 국정원과 김용판 전 청장의
청문회 출석 여부인데
아직까지 유동적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14일 청문회에 두 증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후 청문회 일정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자세여서
국정조사가 다시 파행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또 여야는 아직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