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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FX 3차 사업의 최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이
사실상 낙점됐습니다.

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계 단계부터 레이더의 감시를 피해갈 수 있도록 개발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 전투기 F-35.

전투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는 미국에 맞서
유럽 국가들이 힘을 합쳐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 두 기종 모두 가격 입찰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F-35는 총사업비 8조 3천억 원 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고,
유로파이터는 총사업비에 맞추기 위해
우리 정부가 요구한 성능 일부를 제외시킨 채
입찰서를 써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3개 후보 기종 가운데
총사업비 안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이글 만이
유일하게 적격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총 사업비를 초과한 업체는 최종적으로
방위사업추진위에 기종선정 평가 결과에서
적격하지 않은 업체로 추천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차세대 전투기 최종 기종 결정을 위해
9월 중순 김관진 국방장관의 주재로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는
F-15 사일런트 이글 만이
적격 후보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애당초 '총사업비를 너무 낮게 산정해
스텔스기 등 고사양의 최첨단 전투기를 배제시켰다'는
비판도 많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

[뉴스 와이드]차세대 전투기 F-15 유력…유일하게 ‘적격’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