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만취 승객만 노렸다…‘부축빼기’ 수법이란?

2013-08-2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술취한 승객이나 행인만 노려서
지갑과 물건을 훔친 택시기사가
붙잡혔습니다.

부축해주는 척하고 슬쩍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수법을 썼습니다.

대전일보 강은선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길에서 졸고 있는 취객에게
다가갑니다.

옷과 주머니를 건드리며 취객이
잠든 걸 확인한 뒤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빼갑니다.

일명 부축빼기. 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 하면서
주머니를 털어가는 소매치기 수법입니다.

술에 취한 승객을 상대로
부축빼기와 차털이로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택시 기사 48살 김모씨가 붙잡혔습니다.

지갑을 훔치고 승객을 엉뚱한 곳에 내려둔 채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전화녹취: 윤 모씨/ 피해자]
목적지를 얘기했죠. 내려주겠지하고서는 잠이든거죠.
그러다 정신차려보니까 가방이랑 없는게 확인이됐고...

김씨가 생활하던 모텔에서만 명품가방과 시계 등
훔친 물건 110개가 압수됐습니다.

[인터뷰:택시기사 김모씨/피의자]
차에다 손님이 놓고 내리는 것을
모아놓았나싶어서 갖고있었다.

피해자들은 술에 취해서 피해사실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탠드업: 강은선/ 대전일보 기자]
김 씨는 택시를 몰며 취객만을 상대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강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