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갈라진 안보리…美, 시리아 ‘단독 공습’ 가능성 시사

2013-08-30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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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 계획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영국 의회는 군사개입 안을 부결시켰고,
유엔 안보리 논의도 진전없이 끝나면서
미국이 단독 작전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이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시리아 군사제재 동의안이
부결된 겁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의회가 국민들의 견해를 반영해 영국군의 작전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게 분명합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정부는 이에 따라 행동할 겁니다.”

영국은 당초 유엔 승인 없는 공습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밀려 의회의 승인을 거치는 대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결되면서
영국은 시리아 군사개입 대열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시리아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영국 의회가 군사개입 안을 부결시킨 뒤
단독으로라도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화학무기 사용국에 책임을 묻는 건
미국의 핵심이익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의 시리아 현장조사단은
내일 시리아를 빠져나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에서 철수한 직후인
주말부터 다음주 초 사이에
미국의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