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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심야에 모인 全 일가, “1차로 900억 원 내자” 자진납부 논의
2013-09-04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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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가
150억 원을 내면서
노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문제가
16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도
1차로 추징금 900억 원 가량을
자진 납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서
일가 10여명이 모인
심야 가족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징금 자진 납부에 대한 논의가
1시간 가량 오갔고,
자녀들이 분담해서 내자는데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납부 액수는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의 절반이 넘는
900억 원 가량.
하지만 자녀들간의 분담비율과
납부 시기는 아직 조율 중입니다.
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라
대출을 받느라 설정돼있는 담보를 푸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 전 대통령 측 지인의 설명입니다.
합의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장남인 재국 씨는
시공사와 허브빌리지 등 대부분이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재산이라며
자진납부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외삼촌인 이창석 씨가
지난달 19일 구속되면서 태도가 조금씩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남 재용 씨는 자진납부에
적극적인 입장이며,
검찰 수사에도 협조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부인 박상아 씨와 장모까지
잇따라 소환조사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의 일부를 자진납부 하더라도
수사는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