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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스마트폰 뱅킹 ‘예약 이체’ 화면 보여주고 “이체 했어요”
2013-10-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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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을 악용해
물건값을 낸 것처럼 속여
돈을 물쓰 듯 한 자매가 적발됐는데요,
옷가게와 화장품 가게는 물론
성형외과까지 다녔다고 합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 두명이
옷과 가방을 고른 뒤 점원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줍니다.
모바일 뱅킹으로 계산했다며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이지만
돈은 실제로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 / 피해 가게 점원]
“보안카드도 다 입력을 하고
수취인이 누구고 얼마가 입금됐고 누가 보냈고
그 화면을 보여주더라고요. 전혀 의심을 안했죠.”
'즉시이체'가 아닌 '예약이체'화면을
보여주며 점원을 속인 뒤 나중에
이체예약을 취소한 겁니다.
[스탠드업: 신나리 기자]
“인터넷으로 예약 이체를 완료한 화면입니다.
얼핏 보면 즉시 이체를 마친 화면과 비슷합니다.
때문에 수취인과 이체 금액, 완료 여부만
확인한 피해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7살과 23살 장 모씨 자매는
통장에 예금잔고가 없어도
스마트폰 예약이체를 할 수 있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이런식으로
의류와 화장품 가게 등에서
11차례에 걸쳐 800만 원 어치를 챙겼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수법으로
성형외과에서 미용시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미정 /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5팀]
“최근 들어선 성형외과나 미용실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빠 구속수사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려고
점원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문자 메시지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