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지난 주말 여당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문제로 격론을 벌였다면 야당은 집안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올 것이냐를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빨리 당을 빨리 수습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데에는 당내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론을 두고 김종인 비대위냐 조기 전당대회냐 이렇게 갈립니다. 왜 그런 걸까요?

[전지현 변호사]
개인적으로 그건 선당후사 정신보다는 개인의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을 살리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외부 인사를 모시는 방법,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안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 선출을 반대하는 김태흠 의원, 조경태 의원 같은 분들은 원내대표나 당 대표 자리를 염두에 두시는 중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 승인을 하게 되면 당분간 당권이 공백상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버리면 당을 살리는 건 물 건너가는 거고, 다시 배가 산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정하니 앵커]
이번에 무소속으로 생환한 당내 중진 당선자들의 복당 여부도 관건일 것 같습니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서 좀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홍준표 전 대표는 당선되자마자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당에서는 당이 위기에 빠졌는데 당대표할 생각부터 하느냐며 별로 곱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호 경남지사도 차기 당권 주자에 포함되는 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무소속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복당을 어떻게 받아줄 것이냐가 첫 번째 관문입니다. 두 번째 관문은 당대표에 도전한다면 그동안 당을 누가 관리할 것이냐는 겁니다. 저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일종의 인큐베이팅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당내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세 서울 용산 당선자는 “왜 졌는지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이 먼저다”라고 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당권 놓고 조금이라도 다투는 모습 보이면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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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