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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살 수 있다는데”…현실은 ‘글쎄’
2020-05-17 19:54 경제

내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나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여전히 사용처와 사용방식에 대해 혼란스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도 지원금으로 살 수 있다는데 할부 구매는 가능한지 요금결제는 또 어떻게 되는지 막상 구매하려면 따져볼 부분이 많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A씨 / 서울 서대문구]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살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어요?")
아니요."

[최재혁 / 서울 동대문구]
"몰랐습니다. 처음 들어봐요. 휴대전화를 살 수 있나요?"

"일단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수 있는 곳은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대형 전자판매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큰 원칙은 잡혀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혼선이 적지 않습니다."

보통 휴대전화를 구입할 땐 24개월 동안 단말기 값을 할부로 냅니다.

재난지원금으로도 할부가 가능한지 물었는데, 카드사마다 답변이 다릅니다.

[A 카드사]
("할부가 되는 건지 해서요.")
"포인트로는 일시불로만 가능해요. 모두 동일해요."

[B 카드사]
"재난지원금으로 하실 거면 물건 구매하는 것과 똑같이 일시불이나 할부로 결제하시고…."

이동통신사 대리점도 잘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
"할부로? 그건 카드사에 물어보셔야할 것 같은데요."

정부는 할부 결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재난지원금으로 휴대전화 요금 결제도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정책이 자리잡히지 않아서인지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A 카드사]
"원칙적으론 안 돼요. 아직은 이게 시행을 급작스럽게하고 조정기간이어서 (요금 결제도) 간혹 승인되는 경우가 있어요."

사상 처음 전국민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정부가 뚜렷한 세부 원칙을 세우지 못하다보니 현장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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