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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가게에 두고 간 가방…열어보니 마약
2020-07-23 20:06 사회

주인 없는 가방을 찾아주려다 마약소지범을 붙잡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실수로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간 70대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무인으로 운영되는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남녀 손님이 흰색 가루가 든 비닐 봉투를 들고 112로 전화를 겁니다.

상점 선반에 누군가 두고 간 갈색 가방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고 바로 신고한 겁니다.

30분 전 이 가게 CCTV에는 가방을 두고 간 70대 남성이 찍혔습니다.

선반에 갈색 가방을 내려놓고는 아이스크림을 골라 계산한 뒤 가방을 두고 나간 겁니다.

무인계산대 이용이 서툴러 다른 손님에게 도움을 받은 뒤 가방을 챙기는 걸 깜빡 한 걸로 보입니다.

남성이 가방을 찾으러 가게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해 있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방 속 흰색 가루의 정체는 필로폰이었습니다.

필로폰은 작은 비닐백 여러 개에 소포장 형태로 담겨 있었습니다.

70대 남성을 상대로 마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필로폰 투약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의 출처와 추가 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투약이나 유통을 도운 공범이 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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