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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증오범죄 단죄는 지연…거세지는 공격
2021-03-23 19:48 뉴스A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미국에선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런 시위대를 위협하는 2차 가해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인 때문에 코로나가 퍼졌다고 비난하는 사람을 실제 본 적이 있다,

미국 국민 4명 중 한 명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메릴랜드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팻말을 들고 길을 건너는 시위대를 향해 검은색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위협합니다.

차를 돌리고 다가와 욕설도 내뱉습니다.

[반투 말풍선]
“○○○ 중국!”

SNS를 통해 차량번호 등이 알려졌고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 욕설과 함께 무차별 구타를 당한 60대 아시아계 남성은 얼굴이 피로 물들었고, 샌프란시스코에선
얼굴을 가격당하고 핸드백까지 빼앗긴 여성이 일행을 쫓다가 도주차량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한국계 부인 유미 호건 여사는 한인 밀집 쇼핑몰을 찾아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유미 호건 /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안전을 위해서 혼자 외출하는 것은 좀 (자제해주시고) 9.11때도 무조건 무슬림들에게 돌멩이질 했잖아요. 지금 똑같은 상황이에요.”

호건 여사는 또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이 아시아계를 겨냥했다고 주장하는 등 미 전역에서 증오범죄라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증오 범죄 여부를 결론 짓지 못하고 악의적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증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신고 정신과 메릴랜드뿐 아니라 미 전역으로의 연대가 필요하단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메릴랜드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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