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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대북전단 南 책임지게 될 것”
2021-05-02 12:37 정치

오늘 국내 정치 소식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오전에 들어온 북한 소식부터 다뤄보겠습니다.

북한이 얼마 전 있었던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우리와 미국에 '상응조치'까지 경고했는데, 본격적인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보시고 관련 분석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에만 세 건의 대남, 대미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 정부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심각한 도발로 간주한다"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탈북민 단체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 장과 1달러 지폐 5천 장 등을 담은 대형 풍선 10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어제 유주은 메리
"대북전단 50만 장을 보냅니다. 김정은 세습독재 끝장내자!"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국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의회연설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미국과 세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동맹국들과 이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 집권자는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며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는 미 국무부의 북한 인권 문제 거론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라며 인종 차별과 총기 사고가 빈발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미국은 인권을 거론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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