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급속도로 이재명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이 후보는 다음 주말엔 지사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국정감사만 치르고, 곧바로 대선 체제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구상 중인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선두에 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여의도 국회 앞에 캠프 사무실도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순조롭게 출발하려면 다음주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을 잘 털어내고,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선대위로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의 구상, 최수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본선 준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대선 활동에 제약이 됐던 경기지사직을 오는 24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뒤 주말인 24일 사퇴를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이후에는 선대위부터 바로 꾸릴 예정입니다.
선대위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이해찬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와 이 전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박 전 장관은 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리 당 전체 모든 분들을 아우르는 통합과 개방의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고…"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달 말쯤 선대위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퇴임하며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던 유시민 이사장은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습니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국회 앞에 한 빌딩 3개 층을 빌렸는데 대선 캠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빌딩은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사용했고, 현재는 홍준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주자 캠프가 들어서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