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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공동체 생활하며 백신 접종 거부…절반이 감염
2021-11-23 19:41 뉴스A

충남 천안의 마을에서 23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해왔는데,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가 한창입니다.

그제 70대 주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은 231명,

전체 430명 중 절반이 넘습니다.

검사 중인 1백여 명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마을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도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종교시설 신도 가족]
"아픈 사람들 은혜 생활하고, 바깥 교회 생활하다가 퇴직하고 와서 살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외부와의 접촉은 꺼린 채 주로 신도들끼리 생활했습니다.

[이웃마을 주민]
"저도 가보진 않았으니까. 자세히 잘 모르겠어요, 그쪽 사정은. 일부러 저도 가까이 안 가려고 하니까."

이들은 마을 내 종교시설과 경로당에서 집회를 했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역학조사가 이뤄진 확진자 179명 중 90% 넘는 164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박상돈 / 충남 천안시장]
"분위기가 약간 폐쇄적인 종교시설이라는 거는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종교인들하고만 접촉을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천안시는 문제가 된 종교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지역내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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