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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에 살처분…달걀 값 또 오르나
2021-12-07 19:41 경제

폭등하던 달걀 값은 이제야 겨우 진정됐는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말썽입니다.

어제 전남 영암의 알을 낳는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도 AI가 검출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란계 3만6천 마리를 키우는 전남 영암의 한 농장.

방역요원이 농장 입구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산란계 3만 6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살처분업체 관계자]
“어제 방역 다 했죠. 살처분도 다 끝났고. 이분들은 막막하시죠. 어제 작업할 때 많이 우셨는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건 올 겨울 두 번째입니다.

지난 4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9만 8천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올해 4월까지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산란계 1671만 마리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

당시 살처분으로 공급이 크게 줄면서 고공행진하던 달걀 값은 11월이 되어서야 한 판에 5천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겨우 진정된 달걀 가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연말에는 달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대한양계협회 관계자]
“12월 되면 연말이고 수요가 붙는 달이거든요. 케이크나 빵이라든지 소비가 많이 돼요.”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서현옥 / 서울 서대문구 ○○빵집 운영]
“주재료가 계란이잖아요. (살처분 뉴스)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죠, 슬프죠. 부재료가 올라가면, 밀가루도 4천원 올랐거든요. 한포당. 지금 많이 걱정이죠.”

[계란빵 자영업자]
"너무 오르면 남는 게 없어서 힘들긴 해요. (가격을) 쉽게 올리지는 못해요"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윤재영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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