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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월북몰이” vs 野 “신색깔론”…‘서해 공무원 피격’ 공방
2022-06-19 19:05 정치

[앵커]
어제 저희가 북한에 피살당한 공무원 이대준 씨 아내분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만 민주당에 이런 말을 했었죠.

‘월북’이라고 하려면 납득할 만한 증거를 내놓으란 겁니다.

내일은 고인의 아들이 이런 내용증명을 민주당 쪽에 보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마녀사냥처럼 월북몰이 했다며 가세했는데요.

민주당이 새로운 반박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도 우리처럼 월북이라 판단하지 않았냐, 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 규명과 관련해 북한 눈치를 본다며 '북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며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이라며 근거를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피격 사건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 이모 군은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대라. 대통령기록물 열람에 찬성하라"는 내용증명을 내일 윤건영 의원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이르면 내일 진상규명 TF를 발족시켜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자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국을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신색깔론적 접근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시켰던 제가 이 정도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신다면 오판입니다."

그러면서 "첩보 내용은 당시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다"며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월북이네'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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