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지방 선거가 끝나고 여야 모두 당 내부 갈등이 심합니다.

특히 이번 주엔 양 당이 다 중요한 징계 문제를 다루게 되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의혹을 놓고,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당 윤리위가 열리죠.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가, 두 번이나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놓고는 정작 자기 당에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초유의 상황입니다.

결과에 따라 이 대표 개인으로선 정치적 명운이 걸려 있고 당으로서는 계파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먼저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전체회의를 열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윤리위 내부적으로 회의 개최가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결정은 곧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어제 "윤리위 운영에 지장을 주는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가 재발되지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놓으며 분위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 징계를 둘러싼 당 안팎 잡음과 이 대표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 측은 "정치적 행위는 윤리위가 먼저 했다"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그제·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윤리위 운영의 세부 사항들을 그런데 어떤 윤리위원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언론에다가 제가 파악하기는 한 분인 것 같은데 계속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실체도 없고 수사결과도 없는 사안을 놓고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도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실제 징계가 이뤄질 경우 당 내홍이 여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도 불편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