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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스프링’ 사고 잇따라…떨구기만 해도 2년 트럭 못 몬다
2022-08-07 19:13 뉴스A

[앵커]
달리는 화물차에서 판스프링이 튕겨나가 큰 사고가 나는 일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처벌을 강화하겠다 나섰습니다.

사업자는 일부 영업정지 운전자는 2년 간 운전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 유리창으로 쇳덩이가 날아듭니다.

반대편 차로에서 날아온 쇳덩이로 앞 유리는 산산조각이 나고, 조수석 의자의 머리받침대 가죽까지 찢어졌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달리던 차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쇠막대에 30대 운전자가 가슴을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된 물체는 화물차의 판스프링으로,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입니다.

하지만 일부 화물차 기사는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적재함에 덧대어 지지대로 쓰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판스프링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져 나와, 도로 위의 흉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사업자와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판스프링이나 받침목 등이 도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조치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반하는 운송사업자는 일부 영업 정지 등 사업상 제재를 내리고, 운전기사는 2년 이상 화물 운전을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

중상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형사 처벌도 받게 됩니다.

[박진홍/ 국토부 물류산업과장]
"판스프링이라든지 아니면 그물이나 고정 장치들이 떨어지는 거에 대해선 특별히 벌칙 조항이라든지 이런 게 없었거든요. 조금 더 경각심을 높이고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서…."

국토부는 이달 중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개정 전까지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판스프링 불법 개조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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