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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To do list (할 일 목록) / 고래사냥
2022-08-07 19:01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윤석열 대통령의 To do list 인가요?

네, To do list라고 하면 해야할 일을 적어놓은 목록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라며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제가 목록으로 만들어봤는데요,

크게 대국민 사과, 인사개편, 김건희 여사를 전담할 제2부속실 설치입니다.

Q. 일종의 훈수네요.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휴가 복귀 후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대국민사과' 라고 보고 있군요?

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주장한 건데요.

박 전 원장은 대통령 지지율 24%는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니 대국민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과를 하고 나면 인적 개편을 해야한다고 꼬집었습니다.

Q. 인적 개편 필요성은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는 얘기인데, 조금 전 리포트를 봐도 대통령실에서는 인적 개편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거 같아요?

네, 민주당에서는 연일 대통령실 참모와 일부 장관에 대한 경질을 요구하고 있죠.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휴가 복귀 후) 아마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교육부 장관의 거취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장 인적 개편을 하기보다는 분발할 기회를 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정책 혼선을 일으킨 박 장관에 대해서는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Q. 민주당의 세번째 요구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라는 거였죠. 지금 대통령실엔 김건희 여사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잖아요?

네, 그러다보니 김건희 여사와 인연 있는 인물이 대통령실에 일하는 사실이 알려지기만해도 사적 채용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에선 "제2부속실을 만들어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Q. 윤 대통령이 정치권 조언을 얼마나 참고할지 지켜봐야겠네요. 두 번째 주제입니다. 고래사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를 표적 감사라고 반발하면서 '고래사냥'에 비유했네요?

네 오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인데요,

전 위원장은 "우영우 고래가 요즘 화제"라며 "전현희 고래는 불법 포경되지 않도록 국민이라는 바다에 열심히 헤엄치겠다"고 썼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은 고래를 좋아하는 걸로 나오는데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中]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요?)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입니다."

감사원 내부에서 규모나 파급력이 큰 감사를 '고래'로 표현한 걸로 알려지자 이를 비꼬기 위해 드라마까지 차용한 겁니다.

Q. 전 위원장은 상습지각을 이유로 감사하는 경우는 없다며 연일 반발하고 있죠?

네, 전 위원장은 세종과 서울 집무실을 오가며 근무한다고 강조하며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하루에도 10번씩 정말 이렇게 사퇴 압박을 하고 그러는데 너무 힘들거든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건강도 굉장히 나빠졌습니다."

오늘은 감사원이 정작 최재해 감사원장의 출퇴근은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Q. 전 위원장 주장대로 상습지각에 대한 감사가 이례적인 겁니까?

정기 감사를 이미 받은 기관이라 그런 주장을 하는건데, 감사원에서는 표적감사가 아니라면서 감사 착수 배경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전 위원장과 관련해 구체적 제보가 있었고 언론 보도도 나와서 감사원이 자체 판단해 복무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는 거죠.

Q. 민주당은 전현희 위원장을 엄호하고 나섰다고요?

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최재해 원장의 출퇴근 시간 자료를 요구한 뒤 "요청하신 자료는 제공해드리기 어렵다"는 감사원 답변을 공개하며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감사가 여야 정쟁의 도구가 되었는데, 가장 무서운 감사는 국민의 눈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국민의눈)

지금까지 여랑야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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