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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3不’에 더해 5不…박진-왕이, 5시간 회담
2022-08-10 19:44 뉴스A

[앵커]
어제 중국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

시작은 화기애애했지만 중국의 압박 강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국은 기존 '사드 3불'에 대만 문제 등 추가로 2가지를 더한 요구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2시간 반으로 예정됐던 박진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은 두 배를 훌쩍 넘어 5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박 장관은 '사드 3불'에 대해 우리의 안보 주권 사안이고 한중간 합의가 아님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3불'에 더해 "한국 정부가 기존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대외적으로 약속했었다"고 '1한'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대만 문제와 반도체 공급망 등을 포함해 5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하며 "응당 해야 할 것을 견지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어제)]
"양국은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합니다. 평등과 존중을 견지해 서로의 내정에 간섭 말아야 합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어제)]
"국익과 원칙에 따라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이전 정권이 언급했던 '구동존이'와 달리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한 용어를 사용한 겁니다.

미중 갈등 속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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