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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료들 야스쿠니 신사 참배…사과 없는 기시다 총리
2022-08-15 19:12 뉴스A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지만, 일본 지도자들은 오늘 줄줄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로 향했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4년째 깊은 반성을 한다고 했지만요, 기시다 총리의 반성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욱일기를 든 우익들과 시민들이 2차 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로 들어갑니다.

지난 10일 기시다 내각에 새로 등용된 각료 3명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이틀 전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을 시작으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아키바 부흥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하진 않았지만,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어느 나라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장음]
"묵념이 있겠습니다."

전국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한 일왕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전쟁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 일왕]
"과거를 돌이켜보고 깊은 반성을 하고…."

반면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나 반성 등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적극적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치겠습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주변국 피해를 언급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지만, 2012년 아베 재집권 이후 이런 관행이 끊겼습니다.

한·일 역사 인식의 차는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주목했습니다.

관계 개선 의지는 있었지만 강제 징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의 선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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