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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열흘간 쌓인 미세먼지가 한반도 덮쳤다
2023-01-08 19:11 사회

[앵커]
최악의 미세먼지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중국 북동부에 머물던 미세먼지가 날아온데다, 고비 사막의 황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목요일까지는 외출할 때 마스크 단단히 쓰셔야 겠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파랗습니다.

하지만 지상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로 대기질은 오늘도 최악이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마이크로그램을 넘으면 '매우 나쁨'인데 서울 수도권, 충청 일부지역은 오후 한 때 '매우나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성규 / 서울 강서구]
"미세먼지 있다고 하니까 웬만하면 (마스크) 착용하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 가글 하고 코 세척도 몇 번씩 해 주고 있죠."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는 이유는 중국 동북부에서 열흘 정도 정체돼 있던 대기가 따뜻한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고비사막 등 황사까지 겹치면서 대기질은 더 악화됐습니다.

여기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 없는 날씨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고기압이 자리를 잡으면 바람이 덜 불게 되고요. 내부에 있는 오염물질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축적이 되다 보니까 고농도를 나타내고요."

중국에서 밀려온 미세먼지, 황사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한반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게 된 겁니다.

내일도 수도권, 충청, 호남, 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종일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주 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다 금요일부터는 나아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 발을 씻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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