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재명, 檢 200쪽 질문에 “지난번 진술서로 갈음”
2023-02-10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금 또 검찰에 출석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세 번째 출석이죠.

대장동 위례 의혹 관련해서 2번째고요. 

검찰은 200쪽 질문지를 준비를 했다는데, 이 대표는 지난 번 출석 때 낸 33쪽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데요.

제1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 그 자체가 이례적인데, 몇 차례 계속 나오는 드문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일단 대장동 위례 의혹 건 조사는 오늘로 끝낼 것 같은데요. 

서울중앙지검 현장에 구자준 기자 나가 있습니다.

Q1. 구 기자 오늘도 길어질까요?

[기자]
이재명 대표는 이곳 서울중앙지검 6층 조사실에서 계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입장했으니까, 8시간 가까이 흘렀는데요.

검찰은 200쪽 넘는 질문지를 준비해 조사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예고한 대로 지난달 제출한 사전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충분히 검찰에 진술서로 진술했기 때문에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검찰은 33쪽 분량 사전 진술서에서 언급하지 않은 정진상, 김용 등 측근 관련 내용도 묻겠다는 입장인데요.

진술서에 없는 내용까지 이 대표가 계속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하면 사실상 '진술 거부'로 간주할 방침입니다.

심야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조서 열람 시간을 감안하면 이 대표가 검찰청사 밖으로 나오는 건 늦은 밤이 될 전망입니다.
 
Q2. 지난 출석 때와는 다른 부분도 여럿 눈에 띄던데요?
 
지난 출석 때와 달리 민주당 지도부가 도열해 응원하는 모습 볼 수 없었습니다.

이 대표의 당부대로 지도부가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검찰청 경내로 들어올 때도 이 대표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지지자들을 향해 손만 흔들었습니다.
 
검찰은 이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에 들어갈 텐데요.
  
최근 압수수색을 한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조사를 위해, 이 대표를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