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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붕괴까지 덮친 시리아…UN 구호물품 첫 전달
2023-02-10 19:16 국제

[앵커]
강진 피해로 고통받는 시리아 국민들 어쩌면 좋을까요.

이번엔 댐이 터져서 홍수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정부군 반군 내전에 폭탄까지 마을에 떨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마을이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최근까지 차가 다니던 일반 도로는 아예 길이 사라졌고, 차가 마치 배처럼 물살을 가르며 나갑니다.

현지시각 어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해 마을은 홍수로 초토화 됐습니다.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설상가상으로 물난리까지 당해 말을 잇지 못합니다.

[암마르 자이단 / 시리아 침수 마을 주민]
"보시는 것처럼 이미 지진 피해를 입은 집들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이에 앞서 나흘 전, 강진 발생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이 점령 중인 도시 마레아에 폭격을 가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 어제 UN 구호물품이 처음으로 시리아에 전달 됐습니다.

반군이 장악 중인 북서부 지역 통로를 이용한 겁니다.

[산자나 콰지 /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담당자]
"강진 직후 이틀 동안 국경을 건널 수가 없었어요. 도로가 파괴됐고, 잔해로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추가 통로 개방을 거부한 채 서방의 제재부터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지원에, 삶의 터전까지 잃은 시리아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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