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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속에 20만 명”…하루 20차례 여진도 계속
2023-02-10 19:14 국제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사망자 수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가장 피해가 큰 진앙지 근처까지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할텐데요. 

통신사정이 좋지 않아 조금 전 녹화를 했습니다.

김재혁 기자, 지금 어디까지 들어가 있는거죠?

[기자]
네. 이 곳은 지진 진앙지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아디야만입니다.

6일 강진 여파에, 다음 날 규모 5.3의 여진까지 발생해서 피해가 심각합니다.

제 뒤로 아파트 3동이 무너져내렸는데, 분진이 심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버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오후에 도착해서 도심을 둘러봤는데요.

건물 5분의 1정도가 무너지거나 금이 간 상태였습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20차례 정도 흔들림이 느껴지고, 규모 4 이상의 여진도 매일 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유족과 자원봉사자, 구조대원들을 제외한 주민들은 대부분 도시 밖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 곳에는 구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수백 명 몰려 있는데요.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전문적인 구조대원들이 부족해서 주민들이 나서 안전장비 없이 손과 양동이로 흙을 퍼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귤레르 아자르 / 피해자 가족]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 모두 저 건물 잔해 아래 있어요. 4일째, 5일째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건물들 잔해 아래에만 300명 정도가 있을 거라고 전합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 명의 시민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24%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디야만에서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찬우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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