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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푸틴과 모두 좋은 관계…당선 시 전쟁 끝낼 것”
2024-09-28 10: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오른쪽)이 현지시간 27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각 27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향후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에 대한 확답은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등 양쪽 입장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날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만나 약 40분간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좋은 관계를 지니고 있고, 나는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옆에 서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사이 관계가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난 많이 배웠지만 우리 둘 다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원하고, 우리 둘 다 공정한 (종전) 합의를 원한다는 내 입장이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의는 공정해야 하며 난 그게 적절한 시기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공정한 합의가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은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며 푸틴이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인 게 문제"라면서 "우리는 푸틴이 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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