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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만 3000번…“7.0 이상 강진 가능성도”
2023-02-13 19:09 국제

[앵커] 
튀르키예 사람들은 요즘도 자다가 건물이 흔들흔들하는 걸 느낀다고 합니다.

일주일 사이 여진만 3천 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모 7.0이 넘는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지진 당국의 분석이 나오면서 공포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김성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갑자기 무너지는 빌딩에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현지를 생방송으로 전하던 취재진도 갑작스런 여진에 카메라를 들고 달아납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규모 7.8의 본진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여진만 3000번 넘게 발생했고, 규모 4.0 이상의 지진도 340번 가까이 일어났습니다.

생존자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여진이 무섭기만 합니다. 

[오스만 카부스 / 지진 생존자]
"여진이 다 끝나 집에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지가 아나톨리아판, 아라비아판, 아프리카판이 서로 만나 밀어내며 충돌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여진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분석 결과 본진에 가까운 규모 7.0 이상의 강진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규모 5.0에서 6.0 정도의 여진이 발생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가리타 세구 / 지진학자]
"향후 몇 달 간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20번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기존 24%에서 26%로 올렸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국내총생산의 6%에서 10%로 재조정하는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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