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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은 라덕연” 등돌린 측근들…3인방의 각자도생
2023-05-13 19:06 사회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와 그 측근들까지 핵심 3인방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했던 이들이 구속된 이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자기 잘못은 없고 남 탓 만 하는 이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격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라덕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투자자 모집 총괄책 변모 씨와 전 프로골퍼 안모 씨.

[변모 씨 / 투자자 모집 총괄]
"(투자자 모집, 관리하신 것 맞으신가요?)…"

[안모 씨 / 전 프로골퍼]
"(라덕연 씨와는 언제부터, 왜 공모하셨습니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구속심사에서 자신들은 공범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변 씨 측은 "투자자를 모아 주가를 띄울 의도는 있었지만, 주된 실행은 라 대표가 했다"고 해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안 씨 측도 "투자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라 대표 부탁으로 투자자 상대로 골프 강습만 해줬다"는 입장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라 대표와의 연계를 부인하며 거리두기에 나서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반면 검찰은 이들의 주가조작 공모 시점이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3인방 조사와 동시에 주가폭락 직전 주식을 처분해 막대한 차익을 거둔 이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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