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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들어왔어요”…서점·쇼핑몰로 피서
2023-06-18 19:01 경제

[앵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는데 막상 에어컨 틀자니 겁부터 납니다.

전기료가 많이 오른 탓입니다.

이렇게 방콕마저 부담되는 시민들은 내 돈 안 들이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마트와 서점, 쇼핑몰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쇼핑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부쩍 오른 전기요금에 에어컨 틀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실내로 모여든 겁니다.

[이혜민 / 서울 영등포구]
"요즘에 전기세가 많이 나와서 집에서 에어컨은 아직 안 틀고 있거든요. 물건도 보면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랑 시원하게 시간 보내려고 왔습니다."

[허정순 / 서울 영등포구]
"집에 있으려니까 날도 덥고 그래서 우리 밖에 나가서 그냥 구매하진 않아도. 구경하고 그러고 오자 그러고 나왔어요."

대형 서점에도 시민들이 몰려 책을 읽으며 '주말 북캉스'를 즐겼습니다.

[여태규 / 서울 성북구]
"한강에 나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책 구경하고 시원한 곳 안에 들어가고 싶어가지고. 안에 오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읽지 못하고 여기 서서 계속 읽고 있었어요."

하지만 6월 중순부터 시작된 불볕 더위에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차준탁 / 서울 영등포구]
"이제 6월달인데 8월달에는 끔찍할 것 같네요. 집에 있는 것도 돈이 든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기세가 걱정되더라고요. 선풍기를 틀어놓거나 '아 너무 덥다' 그러면 카페로 피신해서 작업을 한다든지."

이달 한 대형마트에서 선풍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7% 상승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인상되자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때 이른 폭염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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