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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달 남았는데” 혼돈의 대입…수험생도 강사도 혼란
2023-06-18 19:02 사회

[앵커]
수능 문제를 공교육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교육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출제 경향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특히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의 한 축으로 지적한 사교육 업계의 당사자격인 일부 유명 강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15일)]
"(대통령께서) 학교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공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물수능이 되면 변별력을 가르던 이른바 킬러문항이 줄고 최상위 학생부터 손해 볼 것이란 우려부터 재수생과 재학생 누가 유리한지 유불리를 따지는 글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교육 부담 줄이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처참하게 무너진 공교육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란 자조도 나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는 사교육계 일타강사들도 갈피 못 잡긴 마찬가지.

수학강사 현우진 씨는 SNS에 "애들만 불쌍하다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라며 "앞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국어강사 이원준 씨는 "수능 비문학은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하려는 세계적 추세에 맞는 시험"이라며 지금 출제 경향을 옹호했습니다.

당장 석 달 앞으로 다가온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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