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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죽고 주인도 물렸다…목줄도 입마개도 없어
2023-06-22 19:29 사회

[앵커]
아메리카 불리,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은 이 개가 산책하던 시민과 반려견 2마리를 공격해 반려견 한마리가 죽고 견주도 다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소형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줄을 하지 않은 커다란 검은색 개가 반려견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반려견을 들어올리고, 개를 때려도 보지만, 집요한 공격은 계속되고, 말리던 여성도 쓰러집니다. 

한 마리를 집중 공격하던 검은색 개, 옆에 있던 다른 반려견마저 공격합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가족이 개를 잡아 끌며 어떻게든 말려보지만 힘에 부쳐 질질 끌려 다닙니다.

결국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선 뒤에야 겨우 공격을 멈춥니다.

[피해 견주]
"맨발로 뛰어왔었는데 그걸로 이제 떼어내려고 했는데, 그래도 얘(가해견)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지고…"

소형 반려견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다른 한마리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견주도 개에 물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격을 한 가해견은 아메리칸 불리 믹스견으로 동물보호법상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견종은 아닙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견주는 "문이 열린 사이 개가 나갔다"며 "나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견주는 가해 견주가 난동이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도 않고 사고 이후 보상은커녕 사과 한번 없었다고 울분을 토로합니다.

[피해 견주]
"사과 연락을 하나도 받은 것도 없고 그 (사고) 자리에 견주가 있지도 않았고 그래서 사과받은 것도 없어요."

경찰은 가해 견주에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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