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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음식 조심”…바이든, 프리고진에 독살 경고
2023-07-14 19:42 국제

[앵커]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 기업의 수장인 프리고진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극물 암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나라면 먹는 걸 조심할 것" 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핀란드로 건너 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최근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생사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독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만약 내가 그(프리고진)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겁니다. 메뉴에 주의를 기울일 겁니다.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이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생각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3년 전 공항 카페서 차를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무장 반란이 실패로 끝난지 3주가 지났지만 프리고진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반란 실패 후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로 향한다고 밝혔지만,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그가 러시아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변에 대한 소문도 무성합니다.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아왔고,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반란을 일으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 지원을 결정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 단언하자 푸틴 대통령은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전장에서 서방 미사일로 (우리) 피해가 생기긴 했지만 결정적이진 않습니다."

또 외국산 탱크를 우선 공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을 견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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