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꼽히는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 이강인을 보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인 드리블은 물론 결정력까지 좋아졌습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파괴력까지 갖추며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은 주저없이 이강인을 발탁했습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이강인 선수는 굉장히 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최근 이강인이 이적한 파리생제르맹과 선수 차출에 대한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은 프랑스 리그가 진행 중인 9월 개막합니다.
FIFA가 인정하는 선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동의가 필수입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출에 대해) 잘 조율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파리생제르맹에도 손해가 아닙니다.
입대에 따른 경력단절을 피할 수 있어 이강인의 향후 선수가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트넘 손흥민의 경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몸값이 1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당시 우승멤버 김민재도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파리생제르맹의 '통 큰 결단'을 기다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