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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보다 더 쏟아졌다…‘아삼 지방’ 능가
2023-07-17 19:41 사회

[앵커]
이번 달만 놓고보면, 열대 지방보다 서울에 비가 더 많이 왔습니다. 

과거 우면산 산사태나 태풍 힌남노 때와 비교해봐도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겁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분홍색이 띠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간 100mm 이상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주로 더운 열대지방인데 중위도엔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북미 동부가 이 영역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이 바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입니다.

우리나라는 올여름 비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번 달 만 놓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한 인도 아삼 지방을 능가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비가 과거 엄청난 피해를 남긴 사례보다 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보다 하루 강수량과 누적 강수량 면에서 더 많았던 겁니다.

올 여름 장마가 기록적인 장마로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부터 다시 폭우로 변합니다.

특히 충청 이남지방으로 또다시 강한 비가 집중돼 추가 피해 우려가 큽니다.

이미 지난 비로 피해가 큰 충청과 경북, 전북은 내일 새벽부터 밤사이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시간당 30mm에서 심한 경우 70mm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세력이 되겠습니다.

모레까지 내릴 비의 총 양은 충청 이남에 300mm 이상, 부산과 여수 등을 포한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400mm가 넘습니다.

기상청은 센 비가 반복되는 형태로 이번 장맛비는 수요일에 점차 그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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