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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한동훈, 어떤 소통도 없다”…‘배신의 정치’ 협공
2024-06-30 18:56 정치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배신자'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배신자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대세론'에 맞서 '한동훈 배신자론'을 들고나와 공격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사이의 간격을 벌리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일부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 탈당이나 탄핵이 현실화될 수 있단 경고까지 했습니다.

지지층의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옅보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오늘도 '사심 정치'라는 표현으로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사심 정치가 곧 배신의 정치라던 어제 공세를 이어간 겁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번 당 대표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 공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어떤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당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의사를 철회하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원희룡 후보 역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소통, 신뢰가 부족한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때에는 물론 이번 당대표 경선 출마 과정에서도 대통령과 어떤 연락이 없던 것으로 안다며, 한 후보와 대통령의 관계를 당원들이 제대로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친소관계와 충성으로 이야기한다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충성하던 게 바로 한동훈 후보이고요. (윤 대통령과) 대화가 사실상 의미 있는 서로간의 소통이 단 한 번 없었단 거에 제가 너무 충격받았고…"

윤상현 후보는 차기 대권주자는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현재권력 대 미래권력의 이 싸움이 친박비박을 능가하는 훨씬 파탄의 관계가 될까봐 제가 우려하고…"

후보들이 일제히 한 후보와 대통령의 불편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건, 80%나 차지하는 당심 반영비율을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펴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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