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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TV토론 후폭풍…“바이든 사퇴” 공세
2024-06-30 19:13 국제

[앵커]
첫 TV 토론 참패로 후보 교체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욱 궁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후보 사퇴를 넘어서 아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며 퇴진 요구까지 받게 된 겁니다.

정작 바이든은 여론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면서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TV토론 참패 이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를 의식한 듯 토론회 이후 잇달아 지지자들을 만나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4년 더! 4년 더! 4년 더!"

현지시각 어제 뉴욕의 한 모금 행사에선 "토론 이후에 제기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가 알기론 지지율이 조금 상승했다"며 건재함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캠페인도 토론 직후부터 이틀간 우리 돈 약 372억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밝히는 등 사퇴 가능성에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TV토론 이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교체'에 긍정적으로 답을 한 비율은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바이든과 트럼프 양자 구도에서 누굴 뽑을 지를 묻는 질문에선 바이든은 45%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와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은 연일 '고령 리스크'를 지적하며 '바이든 사퇴'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을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 미국 하원의장 (공화당)]
"바이든 내각은 양심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우리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아보입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번 주말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가족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재선 도전과 이후 행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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