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제주 365mm 물폭탄…난간이 막은 바위
2024-06-30 19:30 사회

[앵커]
수도권과 달리 남부지방에는 여전히 장마전선이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도엔 무려 3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전국 곳곳에서 낙석 사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어른 몸통만 한 바위를 치우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밤새 내린 비로 인근 야산에서 굴러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계단 난간에 걸려 주택을 덮치지 않았습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
"인명 피해는 없어요. 다행히 그 난간 계단 난간 설치해놓은데 걸려서 주택가 피해는 크게 없었어요."

추가 산사태가 우려돼 여섯 가구 주민 10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밧줄을 붙잡은 남성 한 명이 거센 물살을 뚫고 이동합니다.

[현장음]
"고리 풀어줘. 풀어야 해, 올라가세요."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자전거를 타던 외국인 남성이 고립돼 구조됐습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
"철교 아래에 있었는데 비 피하려고, 근데 이제 조종천 수위가 이제 급상승하면서 하천에 고립된 상황이고요."

곳곳에서 주택, 도로가 침수됐고 강풍 피해도 전국적으로 잇따랐습니다.

바람에 넘어진 가로수가 차량을 덮치거나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공사장 가림막이 휘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원 영동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기사와 승객 등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이틀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틀간 제주 산지엔 365mm 물폭탄이 쏟아졌고 서귀포 한남엔 235mm 표선에도 200mm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는 등 제주에선 50건 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주공항 일부 항공편은 기상악화로 결항과 지연이 반복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