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극단 선택으로 숨진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선생님께서 아픈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단호하고 엄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 또 한 번 일어났다. 정말 애석하고 비통하다. 마음이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고인의 동료 교사와 학교 관계자에게 얻을 수 있는 진술과 정보 등을 최대한 습득해 경찰서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고인의 사망과 악성 민원과의 관련성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직속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응팀' 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현장 요구를 수용해 추가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던 고인은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