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의 무인 달 착륙선에 실릴 탑재체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가 오늘 미국으로 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LUSEM은 50킬로전자볼트(keV) 이상의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하는 센서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도로 선종호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고, 국내 위성개발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제작했습니다.
달 표면에는 대기나 자기장이 없어 깊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검출됩니다. 이 입자는 대기가 없는 우주의 풍화 작용 등을 연구하는 데 활용됩니다.
LUSEM은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무인 달 착륙선 '노바-C'에 내년 초쯤 실리게 되고, 내년 말 스페이스X가 개발한 발사체 '팰컨9'을 통해 달로 발사됩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 우리나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우주 분야 국제공동연구의 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